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재즈 문화 공간

Toggle Label
keyboard_arrow_left
keyboard_arrow_right

Context

1976년, 이태원 골목의 문

이태원 골목 안, 문을 열면 적색 조명이 쏟아지던 곳이 있었다. 올댓재즈는 1976년부터 한국 재즈 씬의 거점으로 존재해왔다. 수많은 연주자가 이 무대를 거쳤고, 관객은 라이브 세트의 열기 속에서 재즈라는 장르를 처음 만났다.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이 만든 것은 영업 이력이 아니라, 한국 재즈 문화 자체의 기억이다.

그러나 오래된 기억은 때로 고정관념이 된다. '재즈 바'라는 이미지는 특정 세대의 취향으로 묶여 있었고, 젊은 관객에게 이 장소는 낯선 이름이었다. 2023년 이태원의 새 클럽으로 재탄생하면서, 올댓재즈의 과제는 분명해졌다. 반세기의 유산을 지키되 낡은 인상을 벗고, 바를 넘어 음악을 중심으로 한 종합 문화 브랜드로 확장하는 것. 리브랜딩이 필요한 이유는 시각적 노화가 아니라 브랜드가 품을 수 있는 영역의 재정의였다.

{{all-that-jazz-club-interior-red-lighting}}

Creative Direction

유산을 다시 연주하다

크리에이티브 방향을 규정한 첫 번째 질문은 단순했다. 이 브랜드가 가진 가장 강력한 자산은 무엇인가. 답은 무대 위가 아니라 무대를 감싸는 조명에 있었다. 오랜 세월 올댓재즈를 찾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Jazzy Red—그것은 인테리어 요소가 아니라 브랜드의 체온이었다. Modern Heritage는 이 자산을 출발점으로 삼는 원칙이다. '오래된 바'라는 인상을 벗고, 반세기가 쌓아온 궤적 자체를 동시대적 조형으로 재해석하겠다는 선언. 한편 Jazzy Red는 분위기에 머물던 클럽의 시그니처 조명을 아이덴티티의 핵심 자산으로 격상시키겠다는 결정이다. 이 두 원칙이 프로젝트의 축이 되고, Classic + Chic은 태도의 기조를, Rhythmical + Balanced는 조형의 운동 방식을 규정한다.

핵심 컨셉의 시각적 기둥은 강렬한 적색과 검정의 극적 대비다. 헤리티지의 무게를 시크한 현재로 끌어오기 위해, 팀은 흑백 사진의 필름 그레인과 Jazzy Red(#D10000)의 충돌을 시각 문법의 뼈대로 설정했다. 대담한 타이포그래피 배치와 동적 애니메이션 요소가 여기에 더해져, 정적인 클럽 이미지를 움직이는 브랜드로 전환한다.

"ENJOY WHATEVER YOU WANT"

재즈 너머의 선언

슬로건은 이 전환의 언어적 실행이다. "Whatever You Want"가 포괄하는 범위는 재즈 한 장르에 머물지 않는다. 음악, 음식, 문화적 경험, 커뮤니티까지—바에서 종합 문화 브랜드로의 확장을 선언하는 문장이다. 재즈가 본래 지닌 태도, 즉 자유로운 변주와 즉흥의 정신을 브랜드의 개방성으로 번역한 것이기도 하다. 이 선언이 담은 율동적 에너지는 워드마크의 첫 획에서부터 시각적 형태를 얻기 시작한다.

{{all-that-jazz-brand-concept-door}}

{{all-that-jazz-graphic-a-logo}}

Defining Identity

율동하는 세리프

워드마크는 이 브랜드의 얼굴이자 성격이다. All That Jazz Script—세리프 스크립트체에 담긴 글자들은 균일한 높이 대신 각기 다른 리듬으로 율동한다. 재즈가 정박을 벗어나 엇박에서 감정을 만들듯, 글자의 높낮이와 기울기가 음악적 변주를 시각화한다. 워드마크의 움직임은 애니메이션으로 확장되어, 정적인 마크가 비트를 타고 살아나는 순간을 만든다.

본문과 정보 전달을 위해 클래식한 세리프체와 현대적 산세리프체가 조합된다. 과거를 가리키는 서체와 현재를 가리키는 서체가 한 화면 안에 공존하면서, Modern Heritage라는 원칙이 타이포그래피 안에서 물성을 얻는다. 대형 타이포그래피를 대담하게 배치하는 방식은 재즈 포스터의 전통적 에너지를 계승하되, 그리드 기반의 정돈된 레이아웃으로 균형을 잡는다.

#D10000의 체계

Jazzy Red(#D10000)와 Deep Black(#000000)의 대비가 시각 시스템의 근간이다. 이 두 색의 긴장은 팔레트 선택이 아니라 브랜드 경험의 감정 구조를 결정한다. 적색은 클럽의 열정과 에너지를, 검정은 세련된 깊이를 담당하며, 그 사이에서 Pure White(#FFFFFF)가 가독성과 명료함을 확보한다. Dark Maroon(#8B0000)은 주조색의 변주로 깊이감을 더하고, Metallic Gray(#808080)가 금속 질감의 중립적 악센트를 제공한다.

27개 시각 자산 가운데 대다수에서 이 팔레트가 일관되게 관찰된다. 적색과 검정의 극적 대비는 조명, 그래픽 에셋,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가리지 않고 동일한 감정 온도를 유지한다.

"클래식한 우아함과 현대적 시크함. 이 둘이 충돌하지 않고 공존하는 지점에 올댓재즈의 시각 언어가 있다."

말하는 방식까지 설계하다

태그라인 "A to Z about Jazz"는 올댓재즈라는 이름 자체를 풀어낸 언어적 장치다. 재즈의 A부터 Z까지를 다루겠다는 포부이자, "All That"이라는 브랜드명의 의미를 관객에게 다시 전달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AGAIN 1976"은 헤리티지를 정면으로 호출하며, "JAZZ IS JUST A FEELING"은 빌 에반스의 말을 빌려 이 장르의 본질적 태도를 선언한다.

톤앤보이스는 세련됨과 자신감이 교차하는 지점에 설정되어 있다. 열정적이되 과장하지 않고, 전문적이되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다. 이 균형은 브랜드가 재즈 매니아와 처음 방문하는 젊은 관객 모두에게 열려 있으려는 포지셔닝의 언어적 실행이다.

{{all-that-jazz-visual-identity-system}}

{{all-that-jazz-animated-logo-system}}

{{all-that-jazz-visual-identity-overview}}

{{all-that-jazz-business-cards}}

{{all-that-jazz-icon-system-pictograms}}

{{all-that-jazz-promotional-poster-series}}

Crafting Experience

빛이 건축이 되는 방식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가장 직접적으로 체현되는 곳은 이태원 클럽 그 자체다. 문을 열면 시그니처 톤의 조명이 복도를 가득 채운다. 곡선형 유리 벽과 주름진 커튼이 그 빛을 반사하고 흡수하면서, 입구에서부터 관객은 브랜드의 세계 안에 들어선다. 모든 안내 사인물이 전용 픽토그램으로 통일되어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남녀 표시, 화살표, 출구 사인까지, 관객이 마주하는 모든 시각 요소가 올댓재즈의 조형 문법 안에 머물러야 했기 때문이다. 바에서 종합 문화 브랜드로의 전환은 무대 위만이 아니라, 관객이 건물 안에서 경험하는 모든 접점의 일관성에서 완성된다.

바 카운터, 다이닝, 무대—세 영역이 하나의 조명 아래 연결된다. 바 카운터에서는 주류 진열장 너머로 어두운 목재와 금속 디테일이 공연장의 전통을 잇는다. 매끄러운 가죽, 커튼의 주름, 유리의 광택—각기 다른 물성이 하나의 톤으로 수렴한다. 다이닝 영역에서는 곡선형 부스 좌석이 반복 배치되어 리드미컬한 패턴을 형성하고, 좌석의 감싸는 형태가 관객과 무대 사이에 친밀한 거리를 만든다. 무대는 이 모든 것의 중심이다. 그랜드 피아노의 검은 광택이 조명을 받아 붉게 물들고, 천장의 노출 파이프와 콘크리트가 날것의 질감을 더한다. 무대와 객석 사이 거리가 짧아, 연주자의 호흡과 현의 진동이 직접 전달되는 구조다. 음향적 친밀감을 의도한 설계다.

"A to Z about Jazz"

손 안의 무대

디지털 접점에서 브랜드 경험은 다른 밀도로 이어진다. 모바일 앱은 공연 스케줄 탐색에서 시작하여 예약, 아티스트 프로필 열람까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다. 스케줄 화면에서 라인업을 훑는 순간부터 Jazzy Red 배경과 세리프-산세리프 혼합 타이포그래피가 현장의 분위기를 미리 전달한다. 아티스트 프로필은 흑백 사진과 적색 악센트의 편집 방식으로 구성되어, 공연 전 기대감을 브랜드 톤 안에서 증폭시킨다. 그리드 기반의 깨끗한 레이아웃이 정보 탐색의 직관성을 확보하면서도, 화면을 지배하는 컬러 대비가 이 앱을 범용 예약 도구가 아닌 올댓재즈의 디지털 현관으로 만든다.

{{all-that-jazz-environmental-red-corridor}}

{{all-that-jazz-bar-interior-red-lighting-2}}

{{all-that-jazz-mobile-app-ui-schedule}}

{{all-that-jazz-red-booth-interior}} {{all-that-jazz-red-corridor-entrance}} {{all-that-jazz-environmental-signage}}

{{all-that-jazz-grand-piano-interior}} {{all-that-jazz-bar-interior-red-lighting}} {{all-that-jazz-grand-piano-detail}}

Outcomes

바에서 브랜드로

반세기의 궤적을 가진 장소가 동시대의 브랜드로 전환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과거의 부정이 아니라, 과거가 가진 자산의 재발견이었다. 올댓재즈 리브랜딩이 만들어낸 핵심 전환은 포지셔닝의 확장이다. '재즈 바'라는 단일 카테고리에 묶여 있던 브랜드가, 음악을 축으로 음식과 문화 경험과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복합 문화 브랜드로 열린 것이다.

워드마크의 율동, 적색과 검정의 감정 구조, 픽토그램에서 앱 인터페이스까지 관통하는 조형 문법—이 요소들이 각기 다른 접점에서 동일한 브랜드 온도를 유지한다. 재즈 매니아에게는 반세기 유산의 연속성을, 처음 문을 여는 관객에게는 동시대적 감각의 문화 경험을 약속하는 이중의 포지셔닝. 1976년에 시작된 이야기가 새로운 형태를 입고 계속된다.

"1976년의 열정, 오늘의 언어. 올댓재즈는 다시 움직인다."
This is some text inside of a div block.
This is some text inside of a div block.
This is some text inside of a div block.
This is some text inside of a div block.
This is some text inside of a div block.
This is some text inside of a div block.
This is some text inside of a div block.
This is some text inside of a div block.
This is some text inside of a div block.
This is some text inside of a div block.
This is some text inside of a div block.
This is some text inside of a div block.
This is some text inside of a div block.
This is some text inside of a div block.
This is some text inside of a div block.
This is some text inside of a div block.
This is some text inside of a div block.
This is some text inside of a div block.
This is some text inside of a div block.
This is some text inside of a div block.
This is some text inside of a div block.
This is some text inside of a div block.
This is some text inside of a div block.
This is some text inside of a div block.
This is some text inside of a div block.
This is some text inside of a div block.
This is some text inside of a div block.
붉은색 곡선형 부스 좌석과 테이블이 있는 재즈 클럽 내부 공간
강렬한 붉은색 조명과 인테리어로 꾸며진 올댓재즈 바 내부 전경
붉은 조명이 비추는 재즈 클럽 내부, 피아노와 좌석이 있는 무대.
강렬한 붉은 조명으로 가득 찬 현대적인 재즈 바 내부 전경.
붉은 조명 아래 그랜드 피아노 내부 현과 튜닝 핀의 정교한 디테일.
어두운 재즈 클럽에서 베이스와 드럼을 연주하는 라이브 공연 장면
올댓재즈의 강렬한 붉은색과 검은색이 대비되는 다양한 홍보 포스터 디자인
강렬한 붉은 조명으로 빛나는 현대적인 복도 입구
붉은색 배경에 'All That Jazz' 로고와 슬로건이 새겨진 환경 디자인
강렬한 빨간색 배경에 검은색으로 크게 디자인된 'A' 글자와 'All That Jazz' 로고
붉은색 문과 올댓재즈 브랜드 설명 텍스트가 있는 미니멀한 이미지
올댓재즈 바의 붉은 조명 실내 전경. 바, 테이블, 로고가 보임.
검은 배경에 올댓재즈 로고와 텍스트가 동적으로 변화하는 애니메이션 시스템.
어두운 배경 속 붉은 조명 아래 그랜드 피아노 내부 현과 건반.
어두운 배경에 'All That Jazz' 명판이 있는 짙은 빨간색 클래식 문
올댓재즈 브랜드의 핵심 가치와 개념을 설명하는 4분할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
검은 배경에 'Heritage'와 'Jazz' 개념을 설명하는 원형 키워드와 텍스트.
올댓재즈 브랜드의 다양한 로고 및 타이포그래피 조합이 검은 배경에 흰색으로 제시된 이미지
올댓재즈 로고가 있는 검은색과 미색 명함 두 장이 어두운 배경에 놓여 있습니다.
올댓재즈 모바일 앱의 재즈 공연 스케줄 화면. 흑백 연주자 사진과 날짜 정보가 표시됨.
검은 배경에 빨간색으로 표현된 올댓재즈의 미니멀한 픽토그램 아이콘 시스템.
올댓재즈 로고와 피아노 연주자가 있는 흑백 사진 위로 움직이는 빨간색 그래픽
검은 배경에 흰색 텍스트와 로고가 움직이는 올댓재즈 브랜드 애니메이션.
색소폰 연주자 실루엣과 'All That Jazz' 로고가 있는 어두운 애니메이션 키프레임 그리드.
검은 배경에 빨간색 'All That Jazz' 로고와 슬로건, 'EST. A to Z 1976' 문구가 중앙에 배치된 이미지.
흑백 트럼펫 연주자와 올댓재즈 로고, 와인잔이 번갈아 나타나는 애니메이션
붉은 조명으로 가득 찬 복도에 'ENJOY WHATEVER YOU WANT' 문구가 있는 올댓재즈 공간.

Project 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