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작은 행복을 전하는 로컬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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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xt

매일 가도 좋은 곳

경남 김해, 넓은 주차장을 갖춘 2층 건물에 굳앤구디(Good&Goody)가 자리 잡았다. 브루잉 커피를 내리고, 브런치를 차려내고, 저녁에는 와인 한 잔까지 곁들이는 공간이다. 테라스와 루프탑을 갖춘 이 카페는 김해 지역 주민들이 아침부터 밤까지 자유롭게 드나드는 일상의 거점--그것이 굳앤구디가 스스로에게 부여한 역할이다.

2년차에 접어든 이 카페는 리브랜딩을 결정했다. 커피 맛과 공간의 매력은 이미 증명되었지만, 그것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에게 전달할 시각 언어가 부족했다. 넉넉한 실내 면적, 테라스, 루프탑 같은 물리적 강점을 지역 커뮤니티에 대한 약속으로 묶어낼 체계가 필요했다. 동네 사람들이 편하게 찾으면서도, 문을 여는 순간 프랜차이즈와는 다른 공기를 느끼는 장소. 디자인이 메워야 할 간극은 바로 그 지점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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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Direction

두 개의 축이 만드는 좌표

크리에이티브 전략은 네 가지 핵심 가치--Coffee, Local, Basic, Cozy--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이 네 단어는 나열이 아니라 두 쌍의 긴장으로 읽어야 의미가 살아난다. Coffee와 Local은 전문성과 지역성의 축이다. 브루잉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추되, 원산지 강의가 아니라 동네 사랑방의 편안한 한 잔으로 전달해야 한다. Basic과 Cozy는 형식과 감성의 축이다. 질리지 않을 만큼 절제하되, 밋밋하지 않을 만큼 자유로운 감각을 허용해야 한다. '기본에 충실하되 힙한 감성을 더한'이라는 중심 컨셉은 이 두 축의 교차점에서 비로소 좌표를 얻는다--전문적이면서 부담 없고, 정돈되었으면서 경직되지 않은.

왜 세리프이고, 왜 손그림인가

이 좌표가 잡히자 시각 언어의 선택지가 좁혀졌다. 브루잉 커피의 전문성을 보증하려면 정돈된 세리프의 격식이 필요했다. 동시에, 매일 찾아오는 이웃에게 위화감을 주지 않으려면 손그림의 가벼운 터치가 필수적이었다. 세련됨과 친근함이라는 양면은 이 카페가 포기할 수 없는 본질이며, 두 시각 요소의 병치는 그 양면을 글자가 아닌 조형으로 증명하는 방법이었다. 세리프 로고타입이 '좋은 것을 안다'는 확신을 전하고, 손그림 일러스트가 '편하게 드세요'라는 환대를 건넨다. 이 두 목소리가 한 화면에 공존할 때, 굳앤구디의 온도가 완성된다.

컬러 역시 같은 논리를 따랐다. 차분한 민트 그린과 활기찬 오렌지-레드의 보색 대비가 신선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전달한다. 이 팔레트를 그래픽에 머물게 하지 않고 천장과 벽면까지 확장하기로 한 결정은, 고객이 문을 여는 순간부터 디자인 시스템 안에 들어서게 만든다.

"ONLY GOOD THINGS FOR YOUR ORDINAR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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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ining Identity

앰퍼샌드 하나에 담은 이중성

Good&Goody라는 이름에서 앰퍼샌드(&)는 접속사 이상의 역할을 한다. 'Good'이 품질과 전문성을 가리키고 'Goody'가 일상의 작은 즐거움을 가리킬 때, 이 기호는 두 세계를 잇는 경첩이 된다. 로고타입은 이 이중성을 조형으로 구현한다. 가는 획과 굵은 획의 대비가 또렷한 세리프체, 넉넉한 자간이 격식을 갖추면서도 앰퍼샌드의 곡선에서 유연하게 흘러 경직되지 않는다. 민트 배경 위 다크 로고타입이 기본 조합이지만, 오렌지 배경으로 반전하면 같은 글자가 한결 활기찬 인상을 띤다. 이 반전이 가능한 이유는 두 배경색 자체가 서로 다른 감정 온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민트의 차분함이 세리프의 격식과 만나면 조용한 신뢰가 되고, 오렌지의 활기가 같은 글자를 감싸면 환영의 제스처가 된다.

다섯 색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법

Good Mint(#CEDFD7)는 차분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머금는다. 공간에서는 천장을 물들여 시선을 위로 끌어올리고, 그래픽에서는 넓은 면적의 배경으로 호흡을 넓힌다. Goody Orange(#E64B38)는 그 고요한 바탕 위에서 시선을 잡아끄는 악센트다. 로고, 패키징, 일러스트레이션의 포인트에 놓여 활기를 불어넣는다. Wit Black(#333132)은 본문 텍스트와 정보 전달의 기본축으로, 크림 톤의 Basic Grey(#FFFDF2) 위에서 가독성과 따뜻한 인상을 동시에 확보한다. 공간 전용 악센트인 Terracotta(#8B3F3C)는 벽면 타일로 구현되어, 디지털 팔레트가 물리적 온기로 번역되는 접점을 만든다.

민트 배경 위 세리프 로고타입은 차분한 전문성을 말하고, 오렌지 배경 위 손글씨 스크립트는 격 없는 환대를 건넨다. 색과 글자의 조합이 바뀔 때마다 같은 공간이 다른 말투로 손님을 맞이하는 셈이다. 타이포그래피는 세 겹으로 나뉜다. 세리프 로고타입이 공식적 첫인상을 맡고, Pretendard 산세리프가 메뉴와 안내문의 가독성을 책임지고, 손글씨 스크립트는 슬로건과 강조 문구에서 격식을 늦추고 대화의 톤을 가져온다. 세 서체의 역할 분담은 이 카페가 손님에게 건네는 세 가지 목소리--신뢰, 정보, 친밀--를 글자 차원에서 실현한다.

"좋은것만 드려요."

손끝에서 태어난 비언어적 사전

엄지를 치켜드는 제스처가 포스터에서 고객과 첫 눈을 맞춘다. 같은 드로잉이 종이컵 위에 다시 나타나면, 손에 든 커피 한 잔이 무언의 인사가 된다. OK 사인은 메뉴보드 옆에서 선택에 대한 긍정을 보내고, 커피잔을 감싸 쥔 손은 유니폼 등판에서 이 공간의 온도를 대변한다. 하나의 드로잉이 여러 터치포인트를 횡단할 때, 반복은 단조로움이 아니라 어휘의 축적이 된다. 이 손그림 시리즈는 말이 아닌 몸짓의 사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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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fting Experience

테라코타와 민트가 세운 공간 문법

카페 내부로 들어서면, 그래픽에서 만났던 팔레트가 건축의 언어로 전환된 것을 감지한다. 벽면을 채운 세로형 테라코타 타일은 따뜻하면서도 거친 질감으로 손을 끌어당기고, 시선을 올리면 민트색 천장이 무게를 덜어낸다. 원형 테이블, 둥근 펜던트 조명, 곡선형 벽면 마감--공간 곳곳에 반복되는 원과 곡선은 로고의 앰퍼샌드가 건축으로 번역된 형태다.

첫 방문자에게 이 연속성은 '어딘가 잘 정돈된 곳에 왔다'는 신뢰를 심는다. 매일 찾는 이웃에게는 의식하지 않아도 늘 같은 톤으로 맞아주는 안정감이 된다. 카운터 위 사인에서 시작된 시각 체계가 유리 블록 창문 너머 외벽의 로고타입과 간판까지 이어지면서, 실내에서 길 위로 걸어 나가는 동선 전체가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된다.

손에 들리는 한마디

종이컵은 이 공간 밖으로 나가는 가장 작은 디자인 매체다. 민트 바탕 위의 오렌지 로고, 손그림 일러스트, 'IT's GOOD'이라는 짧은 한마디. 테이크아웃 컵 하나가 거리 위의 작은 간판이 된다. 스웨트셔츠 등판에도 같은 그래픽 요소가 반복되어, 직원의 움직임 자체가 걸어 다니는 아이덴티티로 기능한다. 종이컵에서 유니폼으로, 유니폼에서 테이크아웃 봉투로--시각 어휘가 고객의 손과 직원의 몸을 거쳐 카페 밖 일상까지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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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comes

체계가 약속이 되는 순간

로컬 카페에 체계적인 디자인 시스템을 입히는 작업은 자칫 과잉으로 보일 수 있다. 굳앤구디의 사례는 그 반대를 보여준다. 두 축의 긴장--전문성과 지역성, 절제와 자유--이 먼저 잡히고 나서야 세리프와 손그림의 병치가, 민트와 오렌지의 보색 구도가, 테라코타 타일과 민트 천장의 공간 설계가 제자리를 찾았다. 전략적 좌표가 있었기에 개별 선택이 체계가 되었고, 체계가 있었기에 컵 하나에도 같은 목소리가 실렸다.

'좋은 커피 한 잔, 햇살 아래 좋은 음식, 퇴근 후 좋은 와인을 즐기는 작은 행복'--굳앤구디가 고객에게 건네는 경험의 목록이다. 이 목록을 매일 반복해도 질리지 않게 감싸는 것이 디자인 시스템의 역할이다. 김해의 한 카페가 이름을 다시 지은 것은 간판을 바꾼 것이 아니라, 프랜차이즈의 규모 없이도 일관된 톤으로 이웃을 맞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보인 것이다.

"일상에 좋은 것만. 그 약속을 매일 같은 톤으로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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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앤구디 카페 내부. 테라코타 타일 벽, 민트색 천장, 원형 테이블과 나무 의자.
굳앤구디 브런치 및 샌드위치 메뉴 포스터 3종. 음식 사진과 손그림 일러스트.
굳앤구디 카페의 음료, 음식, 커피 원두 정보를 담은 세 가지 메뉴판.
어두운 테이블 위, 햇살이 비치는 굳앤구디 로고가 새겨진 흰색 커피 머그컵
회색 테이블 위 굳앤구디 로고가 새겨진 하얀 커피잔, 하트 라떼 아트.
Good&Goody 로고가 새겨진 유리잔에 담긴 얼음 가득한 아이스 라떼
굳앤구디 로고가 인쇄된 민트색과 코랄색 종이컵 두 개가 비스듬히 놓여 있는 모습.
카페에서 'ONLY GOOD THINGS' 문구가 새겨진 검은색 맨투맨을 입은 사람의 뒷모습
프렌치토스트와 베이컨이 담긴 접시. 접시에는 브랜드 슬로건이 새겨져 있다.
연한 녹색 배경에 브랜드 개요 텍스트와 원형 다이어그램이 있는 페이지
굳앤구디 브랜드의 4가지 핵심 가치(Coffee, Local, Basic, Cozy)를 설명하는 프레임워크.
민트색 배경에 어두운 회색 세리프 서체로 쓰인 'Good&Goody' 워드마크 로고
굳앤구디 브랜드 가이드라인 페이지: 색상 팔레트, 타이포그래피, 손 제스처 일러스트.
굳앤구디 브랜드의 손 제스처, 로고, 슬로건이 담긴 그래픽 요소 모음
굳앤구디 브랜드의 로고, 색상, 서체, 명함 등 시각 아이덴티티 시스템 전체를 보여주는 이미지.
굳앤구디 로고와 슬로건이 적용된 테라코타 색상의 실내외 공간 디자인.
세 가지 굳앤구디 포스터. 엄지척 손과 커피잔 손 그림, 슬로건이 특징.
붉은 타일 벽과 민트색 천장의 현대적인 카페 내부, 원형 테이블과 나무 의자.
붉은색 외벽의 굳앤구디 카페 건물, 큰 유리창과 발코니, 흰색 로고.
대리석 배경 위 민트색과 주황색 굳앤구디 종이컵 두 개
따뜻한 김이 피어오르는 굳앤구디 로고가 새겨진 크림색 머그컵

Project 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