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게으른 숲을 즐기는 킨포크 라이프스타일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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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xt

블루베리밭 끝에 선 창고 하나

경주 외곽, 수천 평의 블루베리 농장 한켠에 낮고 긴 건물이 있다. 카페텀즈는 이 체험농장에서 시작된 킨포크 라이프스타일 카페다. 농장을 찾는 방문객이 블루베리를 따는 것 이상의 경험을 원한다는 사실—확장 소비와 신규 유입이라는 과제가 브랜드의 출발점이 되었다.

경주라는 도시가 가진 느린 시간의 결. 포틀랜드 카페 문화가 품고 있는 로컬 소재 중심의 따뜻한 일상성. 포틀랜드의 카페들은 동네의 재료로 요리하고, 동네의 목수가 만든 가구를 놓고, 걸어서 올 수 있는 거리의 손님을 맞는다. 도시와 자연의 경계를 허무는 이 태도가 경주 농장 카페의 비전과 공명했다. 텀즈는 자신이 서 있는 농장의 잔디밭과 하늘과 바람을 브랜드의 재료로 끌어들이기로 했다. 창고를 카페로, 잔디밭을 야외의 식탁으로, 수확 체험을 라이프스타일로 전환하는 일. 여기에 필요한 것은 농장의 풍경을 감각의 언어로 번역할 브랜드 시스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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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Direction

느림과 생기 사이의 긴장

크리에이티브의 출발점은 하나의 태도였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시간. 팀은 이 태도를 'lazy'라는 단어로 포착하고, 게으르다는 말이 가진 부정적 어감을 뒤집어 브랜드의 핵심 언어로 전환하기로 했다.

LAZY & SLOW와 FRESH & PLAYFUL은 외견상 모순된다. 느린 시간을 권하면서 동시에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경험을 약속한다. 그런데 이 긴장이 텀즈의 톤을 만든다. 나른한 오후의 잔디밭에서 블루베리 음료를 손에 들고 걸어가는 사람은 서두르지 않지만 멈춰 있지도 않다. KINFOLK MOOD가 이 둘을 매개한다—단순하고 의미 있는 삶을 선택하는 감각이 느림과 생기를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엮는다. 네 번째 축인 PORTLAND'S SENSIBILITY는 이 태도가 시각으로 전환될 때의 온도를 정한다. 현대적이되 차갑지 않고, 깔끔하되 흙냄새가 남아 있는 공간과 그래픽.

네 가치는 위계가 아니라 역할 분담으로 작동한다. LAZY & SLOW가 속도를 정하면, FRESH & PLAYFUL이 그 속도 안에서의 에너지를 결정하고, KINFOLK MOOD가 방향을, PORTLAND'S SENSIBILITY가 시각 온도를 조율한다. 이 체계가 네이밍부터 공간 마감재, 슬로건의 배치 방식까지 관통하는 판단의 뼈대가 되었다.

"On your own terms, enjoy the lazy forest."

하늘의 파란색을 브랜드에 내려놓다

색상 전략에서 가장 결정적인 선택은 Deep Blue(#1A3B7D)를 주조색으로 삼은 것이다. 카페 브랜딩에서 흔히 쓰이는 갈색이나 녹색 대신, 농장 위 하늘의 고요함을 담은 이 파란색이 브랜드의 첫인상을 맡는다. Light Cream(#F8F7F0) 배경과의 대비가 차분하면서도 현대적인 톤을 형성하고, 크림색이 품은 따뜻함이 파란색의 냉정함을 중화한다.

보조 색상은 공간의 물성을 색으로 옮긴다. Concrete Gray(#8C8C8C)가 카페 건물의 콘크리트 골격을, Warm Brown(#8B6F5B)이 라탄과 목재의 온기를 표현한다. 액센트인 Sky Blue(#87CEEB)와 Grass Green(#4CAF50)은 잔디밭과 하늘—농장의 실제 풍경을 팔레트 안으로 끌어들인다. 쿨톤과 웜톤이 균형을 이루면서 브랜드 전체가 차분하되 숨 쉬는 느낌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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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ining Identity

곡선이 건네는 초대

텀즈의 타이포그래피 시스템은 두 서체의 대화로 구성된다. 슬로건과 브랜드 메시지를 담당하는 세리프체는 볼 터미널이 돌출되고 획 대비가 큰 필기체적 형태를 갖는다. 글자의 흐름이 물결치듯 이어지는 이 곡선—수기로 쓴 초대장이 연상되는 질감이다. 정보 전달을 맡은 산세리프체는 이와 대조적으로 절제된 균일한 획으로 메뉴와 안내 텍스트의 가독성을 확보한다.

핵심 문구 'on your own terms, enjoy the lazy forest.'가 아치형으로 배치되는 연출이 브랜드 전반에 걸쳐 반복된다. 아치의 곡선은 직선 그리드로부터의 이탈이자, 'on your own terms'라는 자유로운 태도의 형태적 등가물이다. 직선이 효율과 질서를 말한다면, 이 기울기는 그 질서에서 한 발 빠져나와도 괜찮다는 시각적 허락이다. 'lazy'라는 단어가 품은 느슨한 리듬이 글자의 배치에서 체현되고, 텍스트가 화면 위로 비스듬히 흘러내리는 순간 정보보다 분위기가 먼저 전달된다.

"마음대로 쉬는 숲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여덟 개의 장소가 하나의 경험이 되는 법

warehouse, terrace, forest, parking, notice, parasol, picnic, pet—여덟 개의 아이콘이 농장과 카페의 공간을 직관적으로 안내한다. 각 아이콘은 Deep Blue의 선형 드로잉으로 통일되어, 슬로건의 세리프체와 같은 시각 온도를 유지한다. 이 시스템이 안내판 이상의 역할을 하는 것은, 여덟 개의 장소가 곧 브랜드가 설계한 경험의 목차이기 때문이다. 농장 주차장에서 테라스를 지나 숲으로, 파라솔 아래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잔디밭 위의 한때를 보내기까지—방문자는 아이콘을 따라 자기만의 동선을 선택하게 되고, 그 선택 자체가 'on your own terms'의 실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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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fting Experience

콘크리트 위의 라탄, 단단함과 부드러움 사이

카페 내부는 소재의 대비로 구성된다. 콘크리트 바닥과 벽면이 현대적 골격을 세우고, 라탄 좌석과 목재 프레임이 그 위에 유기적 층위를 더한다. 낮고 긴 창문 너머로 잔디밭이 보이고, 내부의 소재 팔레트—거친 콘크리트, 따뜻한 목재, 섬세한 라탄 직조—가 바깥 풍경의 촉각적 번역이 된다. 의자에 앉으면 콘크리트의 단단함과 라탄의 부드러움이 동시에 손에 닿는다.

이 촉감은 손에 들린 종이컵으로 연장된다. Deep Blue와 Light Cream으로 제작된 컵을 들고 잔디밭으로 나가면, 컵 자체가 풍경의 색상 팔레트 안에 녹아든다. 건물 외벽의 슬로건을 보고 들어온 방문자가 코스터 위의 아이콘을 만나고, 컵을 들고 바깥으로 나가는 동선—공간 안의 촉감이 테이크아웃의 순간까지 이어지는 경험의 시퀀스다.

정보가 빼곡한 판면에서도 톤을 지키는 법

명함은 크림색 종이 위에 Deep Blue로 로고와 슬로건만을 남긴다. 여백이 곧 메시지다. 코스터 위에는 아이콘이 올라가 음료를 건네받는 순간에도 브랜드의 시각 체계가 작동한다. 종이컵은 잔디밭 위에 놓이는 순간 풍경 속의 브랜드 오브제가 된다. 건물 외벽, 테이블 위, 손안의 컵—방문자는 의식하지 못한 채 같은 Deep Blue와 같은 세리프 곡선을 수십 번 마주한다.

메뉴보드에서 이 시스템은 정보 밀도가 높은 매체에 적응한다. 메뉴명과 가격은 산세리프체가 처리하고, 카테고리 구분에는 세리프체의 비스듬한 배치가 투입된다. 가격과 품목이 빼곡한 판면에서 위계를 만드는 것은 두 서체 사이의 역할 분담이다. 포스터 시리즈는 숲, 하늘, 잔디밭, 건물—각기 다른 배경 이미지 위에 동일한 슬로건을 얹어, 하나의 메시지가 여러 풍경 속에서 반복되는 리듬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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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comes

동선이 곧 브랜드 경험이 될 때

텀즈의 브랜드 시스템이 해낸 일은, 개별 디자인 요소를 각각의 터치포인트에 배치한 것이 아니라 방문자의 동선 전체를 하나의 연속된 감각으로 설계한 것이다. 건물에 도착해 외벽의 슬로건을 읽고, 문을 열면 콘크리트와 라탄이 빚는 촉감의 대비를 만나고, 음료를 받아 잔디밭으로 걸어나가면 손안의 컵이 풍경 속에 녹아든다. 이 전체가 하나의 시퀀스다.

블루베리 농장이라는 장소를 라이프스타일의 좌표로 전환시킨 것은, '서두르지 않는 시간'이라는 하나의 태도가 컬러부터 공간, 인쇄물, 디지털 모션까지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텀즈는 방문자에게 속도를 강요하지 않는다. 마음대로,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 숲을 즐기라고 권한다. 이 시스템이 여는 가능성은 카페 한 곳의 운영을 넘어, 경주의 풍경 위에 세워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확장에 있다.

"느린 숲에서 보내는 하루. 그것이 텀즈가 설계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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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 아래 'ON YOUR OWN TERMS.' 슬로건이 적용된 현대적인 회색 건물 외관.
카페 텀즈의 슬로건과 로고, 그리고 티라미수 파운드 케이크가 담긴 홍보용 애니메이션 이미지.
콘크리트 위에 놓인 카페텀즈의 파란색과 크림색 마스킹 테이프 두 롤
햇살이 비치는 카페 실내, 라탄 의자와 나무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콘크리트 배경 위 레몬과 로즈마리가 담긴 투명한 유리잔 음료, 'ON YOUR OWN TERMS,' 문구.
콘크리트 배경 위 흰 접시에 사과와 치즈 토스트 샌드위치. 파란색 깃발과 텍스트.
카페 텀즈의 따뜻한 목재 가구와 창밖 풍경이 보이는 아늑한 실내 공간
하늘색 배경에 흰색 골판지 지붕과 'Lazy' 슬로건이 있는 미니멀한 이미지
밝은 크림색 배경에 파란색 세리프 서체로 쓰인 'Lazy forest.' 워드마크 로고
푸른 하늘, 풀밭의 피크닉 테이블, 피크닉 음식이 담긴 세 장면의 이미지 갤러리.
텍스트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애니메이션 그리드, 'on your own terms' 슬로건.
크림색과 파란색 배경에 'terms' 로고와 서비스 카테고리 아이콘이 번갈아 나타나는 애니메이션
파란색 배경에 창고, 숲, 주차 등 8가지 장소 및 활동을 나타내는 미니멀 아이콘 세트.
짙은 파란색 배경에 비스듬히 놓인 베이지색 카페 텀즈 메뉴판
자연 배경에 놓인 짙은 파란색과 베이지색 텀즈 명함 두 장.
텀즈 카페의 슬로건과 와이파이 정보가 담긴 컵받침 디자인.
카페 텀즈의 슬로건이 담긴 네 가지 다른 배경의 포스터 시리즈
푸른 하늘 아래 'ON YOUR OWN TERMS.' 슬로건이 새겨진 카페 텀즈 건물 외관.
밝은 크림색 배경에 파란색 세리프 서체로 'Lazy forest.'라고 쓰인 로고.
밝은 크림색 배경에 'ON YOUR OWN TERMS, ENJOY THE LAZY FOREST.' 슬로건이 나타나는 애니메이션
콘크리트 바닥에 놓인 텀즈 브랜드의 베이지색 종이컵 두 개.
라탄 의자 위에 놓인 'On your own terms, Enjoy the lazy forest.' 문구가 적힌 파란색 종이.
따뜻한 목재 가구와 라탄 수납장이 있는 카페 실내에 브랜드 슬로건 오버레이.

Project Info